류여평 전도사 1 (18.8.30)

우리 교회 역사에 잊혀 지지 않을 분 중에 한분이 류여평 전도사이다. 우리교회는 15년 이 상 중국 선교를 하고 있다. 얼마 전 사람을 키우는 중국선교로 도전하면서 류여평 청년을 만났다.

우리는 겁도 없이 중국에서 한 소녀의 자원을 받고 2013년 2월 17일부터 드디어 한신대 어학원과 신학과 입학 사업을 진행했다. 청년 류여평의 얼굴은 나처럼 까무잡잡하고 키는 작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한 중국 청년이었다.

우리교회는 유학생의 모든 생활비(식비. 기숙사비. 핸드폰비. 용돈. 학비전액)를 부담하며 한신대 4년 신학과 졸업까지 6년을 감당했다. 늘 교회는 연말이 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일반 재정에 전도사님 유학비 보조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5-6년 동안 한번도 일반 재정에서 류여평 전도사 유학비를 지출 해 본적이 없었다.

모두가 우리 교인들과 구역에서 모아진 순수한 선교헌금에서 이일을 감당했다. 까마귀들이 물어다 준 것으로 6년간 감당이 되었다.

얼마전 류여평 전도사가 선교와 직장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다. 물론 우리교회 중국인 예배와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남기고 떠난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앞으로 이런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런 감동이 있다.

얼마 전에 보내주셨던 까마귀들이 있는 한 기대해볼만할 것이다. 쎄쎄 류여평 전도사님.

2018.8.30. 오성교회 이일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