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철 목사님(18.10.11)

얼마 전 우리 교회는 고 임주철 목사님 묘 이장을 결정했다. 임주철목사님은 우리교회에서 집사님으로 장로님으로 초대목사님으로 오성중학교설립으로 교회 건축으로 열정을 다해 섬기시다가 47세 주님 부름을 받으셨다.

새롭게 목사님을 모시는 장소는 우리 교회 수목장으로 정했다. 목사님 이장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목사님을 양아들 삼고 신학교 뒷바라지를 감당해주셨던 곽준섭권사님의 존재였다. 곽권사님은 결혼도 안하시고 평생 교회를 위해 사셨다고 한다.

그분은 임목사님을 양아들 삼고 신학교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목사님이 일찍 돌아가셨을 때 목사님 가족들 거처를 마련해주시기도 하신 보이지 않는 천사의 손길이었다.

임목사님도 평소에 곽권사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사택에서 같이 생활하셨다고 전해진다. 그분들은 주님 안에서 새로운 가족이셨다.

이번 목사님 이장을 하면서 교회 수목장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 임주철목사님과 사모님, 곽권사님 세분을 같이 모셨다. 그날 함께한 모든 가족들이 다들 기뻐하셨고 온교회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제 우리는 교회 수목장을 가면 찾아 뵈어야할 나무가 한그루 더 생겼다.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과거에 고마움을 잊지 않기를 기대한다.

2018.10.10. 오성교회 이일신목사